Friday, December 6, 2013

kiaf 2013 - Barthelemy Toguo

해외에서는 꽤나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 Barthelemy Toguo

'공승'님의 전시회 관람평 : http://gongseung2.blog.me/50182015286
작가 홈페이지 : http://www.barthelemytoguo.com

우손 갤러리 전시회 소개글 : http://cafe.naver.com/allthatartata/1729
우손 갤러리 전시 작품 : http://woosongallery.com/doc/artist20/ar20.html

기사 소스: http://www.union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883

식물을 삼킨 인간… 흑인예술가 바르텔레미 토구오 국내 첫 개인전
이혜원 기자  |  culture@unionpress.co.kr

카메룬 출신의 프랑스 예술가 바르텔레미 토구오(Barthélémy Toguo)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우손갤러리(대구 봉산동 소재)는 지난달 27일부터 바르텔레미 토구오의 개인전 <지구 위의 공존(Coexistence on the Earth)>을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토구오의 독특한 화풍을 드러내는 드로잉, 판화, 대형 설치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카메룬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수학하고 프랑스에서 활동해온 토구오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런던 디자인박물관, 파리 팔레 드 도쿄, 파리시립현대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파리 퐁피두센터, 뉴욕현대미술관(MoMA), 미국 마이애미현대미술관, 독일 뒤셀도르프시립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 바르텔레미 토구오, THE SMELL OF LIFE Ⅴ, 113x90cm, 종이에 수채, 2013 (제공=우손갤러리)
토구오는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심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공상적인 유머감각을 발휘한다. 가령 인체의 핏줄을 나뭇가지나 잎사귀 줄기로 표현하는가하면 지상에 있는 인물의 두상을 땅 밑의 나무 뿌리와 연결시키기도 한다.
그의 드로잉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미지는 인간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선이다. 이는 꽃잎과 연결되기도 하고 타인의 입으로 다시 들어가기도 한다. 우손갤러리 관계자는 “식물과 자연, 인간과 인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그의 이미지는 식물들과 공생하는 세계의 일부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주류 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바르텔레미 토구오가 제3세계 출신의 흑인 작가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드로잉에 나타나는 못 박힌 신체나 인간의 계급을 나타내는 사다리 형상은 그가 아프리카인으로서 감내해온 불평등을 꼬집어내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손갤러리 관계자는 “토구오는 제3세계 출신 흑인 남성이라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대상화 시킨다”며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독특한 화법으로 담아낸 그의 작품은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나약한 존재임을 토로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16일까지.
  
▲ 바르텔레미 토구오, BACK TO ILLUSION, 70x100cm, 석판화, 2009 (제공=우손갤러리)
  
▲ 바르텔레미 토구오, THE SMELL OF LIFE Ⅵ, 113x90cm, 종이에 수채, 2013 (제공=우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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