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7, 2013

kiaf 2013 - 김인숙 작가


  • 사진작가 김인숙 전시회 사진 입니다. 


      source: http://blog.naver.com/iss003?Redirect=Log&logNo=140119599596


  • 사진은 권력이다 블로그에 올라온 글:

        여성의 상품성을 고발하는 사진작가 김인숙 : http://photohistory.tistory.com/6162


  • 아래는 김인숙 사진작가에 대한 블로그의 글입니다 
        홈이네 사진방:  http://blog.naver.com/humphoto?Redirect=Log&logNo=190615641)

아래는 "홈이네 사진방" 블로그의 글입니다.



[출처]
 [작가소개] 김인숙|작성자 흠포토



김인숙(1969~)



 
Dinner_2005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 해 드릴 작가는 블록버스터 규모의 순수사진작업을 하는 작가 김인숙 입니다.
2000년에 독일 뒤셀도르프로 넘어가 사진을 시작한 작가는 짧은 기간에 인상깊은 작업을 많이 하였는데요.

국내에서는 일우재단에서 운영하는 제 1회 일우사진상 수상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진 작가이기도 합니다.



The Auction_2006


사진이 상당히 충격적이고 직설적이죠?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위치와 ,사회속에서 만들어지는 성적 대상으로써 여성에 집중하였는데요.
비록 과장되었다고 하지만, 현대사회속에서 뒤틀리고 변질되어가는 여성의 모습을 인상깊게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작가 작품은 사진이 보여주는 인상만큼, 그 스케일과 표현에 있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일전에 작가분 특강에서 들었던 바로는 저기 모델 모두가 주변 이웃이거나 친구, 지인들에게 부탁하여 촬영함으로써 비교적 많은 비용을 절약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것을 제외하고서도 무시하지 못할 금액이 들어간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사진을 하는 입장에선 단순히 사진의 스케일보단, 네거티브한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모델로써 흔쾌히 나서서 도와준 독일인들의 모습에서 얼마나 그들의 삶에 예술이 가까운지 생각하게 합니다.



Saturday night_2007


작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김인숙이란 이름 석자를 사진계에 알린 중요한 사진입니다.)

사진은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레디슨호텔을 배경으로 66개의 각 방마다 하나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작품은 100여명의 스탭을 대동하고, 5~6억원의 금액을 들여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각 방들을 제작하고 촬영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엄청난 스케일이지요? :D
작품을 위해서 작가는, 조명감독부터 스타일리스트, 심지어 촬영관련 조언을 위한 전문 기술자들까지 대동한다고 합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느낌마저 드는 것 같습니다.

방 하나하나마다 하나의 세트장을 제작하여 편집한 이 사진은 그 규모도 놀랍지만, 그렇게 만들어 낸 방의 이야기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66개의 방 중에서 어느정도 퀄리티가 있는 사진 15장만 추려봤습니다.


















66개의 방을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분의 말씀으로는 방에 담긴 이야기 아이템 대부분을 10여년 간의 독일 신문 속에서 얻어내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상당히 동떨어진 것 같으면서도, 시선을 놓칠수 없는 것은 현실의 우리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One Ten Third Street_2009


이후에도 작가는 비슷한 형식의 작품시리즈를 제작하는데요.
이 작품들을 통해 일각에선 건축사진가로 알려진 작가는, 실제로 건축관련 광고사진을 담당하기도 하였습니다.



Heroin_2008


2008년 이후의 작업들을 살펴보면 작품제목이 모두 마약 이름에서 따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는 그 마약들이 보여주는 삶의 모습을 여성으로 빗대어 보았다고 합니다.

작품 Heroin에서는 거울 속 환상과 현실 속의 자신의 모습을 대조시켜, 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 자존감을 마약으로 대신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Cocain_2008


 작품 Cocain에선 ,마약의 매력이 마치 성의 매력과 비슷하다는 것을 빗대는 대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기본욕구인 성욕과 마약의 매치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Downers_2012


Downers(안정제 또는 수면제)입니다.

사실 작가가 이 사진을 통해 전하고 싶은 뚜렷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느낀 사진은 밤늦게 몸은 지쳐가고 수면제 없이 잠은 오지 않는 어느 어두운 밤, 추한 현실 속 초라한 자신을 다시금 바라보는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나고 나면 순간의 꿈일 뿐이지만, 그 꿈이 너무나 아름답고 치명적이기에, 삶을 잠식해가는 것.
그렇기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마약의 힘에 도움받으려 하는 것 아닐까요?



 
  
Happy Hour_2012


작품 Downers 부터 작가의 최근 작품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리뷰를 하게되면서 작가를 좀 더 깊게 알 수 있는 시간이 됨과 동시에 이렇게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직접 찾아보고,
최근의 작품을 알아가는 재미가 꽤나 쏠쏠 한 것 같습니다.

함께, 이 작품역시 Downers와 마찬가지로 유추 할 뿐이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보시다 시피, 사진에선 아파트에 방 번호로 보이는 숫자가 적혀있는 창안에 헐벗은 아가씨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제 불순한 머리는 이 사진을 보며, '오피스텔 걸'을 떠올렸는데요. *-_-* (흠흠)

도열되어 사고파는 성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작가의 표현과, 이러한 현실을 위트있게 이야기하는 제목이 사뭇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조사를 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작가의 작명 센스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The Dinner II_2013


제가 찾아본 김인숙 작가의 가장 최근 작품 입니다. 2005년작 Dinner 시리즈의 두번째 사진인데요.
2005년 이후 8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작가의 변화된 시선과 표현 방식을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개인적으론 작가의 2005년작 Dinner가 더 제 마음에 와 닿습니다.
물론, 2005년에 비교하여, 화려해지고 탐욕스러운 현실을 보여주지만, 너무나도 화려한 나머지 현실과 동떨어진 기분이 느껴져서 그런걸까요?


.
.


작가는 오늘 보여드린 작품을 제외하고도 'The Dinner II' 벽면에 걸린 작품이 되는 포트레잇 시리즈부터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촬영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김인숙 작가의 사진에선, 수많은 오브제가 엉키고 설켜, 한참이고 작품을 들여다 보게 하는 점이 좋습니다.

사진은 한편의 시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김인숙 작가의 사진은 한편의 소설입니다.
그리고 작가의 사진은 그 수많은 소설같은 이야기가 하나로 뭉쳐 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제가 바라보는 김인숙 작가의 사진입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