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4, 2009

책읽기 - 나는 왜 책을 읽는가 .

나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어려서도 학교를 다니면서도
졸업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책은 거의 읽지 않았다.

작년 부터 제법 많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왜 그랬을까 ?

사람은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게 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 방면에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 선배나 실력자를 찾아가 물어 보는 것이다.

인간관계가 그리 원만하지 못했던 나로서는
일에서 겪에 되는 문제는 그럭 저럭 대처해 나갔지만
그 외의 인생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은 그렇지 못했다..

나의 책읽기는 아마도 거기에서 시작된 듯 한다.

어느날 문득 돌아 보니
같은 또래의 사람들은 나름 행복한 가정과 집을 가지고 나름의 행복을 누리고 있었는데
난 내 삶에서 뭔가 큰 축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출발점은 <돈>이라는 것으로 생각이 모였고
어떻게 하면 돈을 모을 것인가에 모아 졌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책을 뒤지며
많은 시행 착오를 겪으며
돈을 잃으며 한가지 깨닳은 것이 있다 .

돈버는 기술만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
그것은 언제나 수단일 뿐이다는 것을

거기에서 오는 좌절과 돈이 줄어드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
인생에서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가 란 의문이 들었다.

돈은 분명 이전보다 많지만 행복은 그 것의 절반 만큼도 커지지 않았다..

이렇듯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변화는 인생선배의 대화를 통해 해답을 찾아 가기 보다
나는 책을 선택하였고 지금 까지 나의 고민에 대한 작은 실마리라도 찾기 위해 계속 책을 읽는 것 같다.

< 가끔식은 내가 왜 책을 읽는가 > 라는 목적을 상실한 채
책 그 자체에 매몰되어 버리기도 하지만
그러면 또 어떤가 그것 자체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

어째던, 나의 책읽는 목적은
책을 통해 내 인생을 좀 더 행복하게, 삶을 좀 더 의미가, 그리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것에 있다.

나의 책읽기는 이제 기초 단계이고
이미 많은 이들이 거쳐가 과정을 밟아 가겠지만
나는 확신한다.

내가 목적을 잃어 버리지 않는한
미래의 내 삶은 현재 보다 나을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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