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28, 2014

<영화 & 클래식> 클라라 - 슈만의 사랑, 브람스의 고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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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클래식> 클라라 - 슈만의 사랑, 브람스의 고독함  음악이 주는 충만 
2013/01/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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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클라라는 클라라와 슈만의 사랑, 평생 클라라를 연모하는 브람스의 애틋함. 그리고 그들의 주옥같은 명곡으로 이루어진 영화이다.

 

영화는 기차에서 연주 여행중인 클라라와 슈만의 대화로 시작해 곧 이어 슈만의 피아노협주곡 1번의 연주 장면이 나온다. 1악장은 격정적인 피아노의 서주로 시작해서 아름다운 목관이 1주제를 연주하면, 이어서 클라라가 피아노로 1주제를 받아서 연주한다. 이를 보는 브람스가 등장하며 곧이어 리드미컬한 2주제가 연주된다. 얼마후 3악장의 마지막 부분을 격정적으로 마무리한다. 클라라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저렇게 피아노 치는 여자를 보면 누구나 반할 듯하다.^^ 이 곡은 슈만 유일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제1악장의 제1주제가 제2, 제3악장에도 변형되어 활용된다. 특히, 2악장의 시작부분에서 피아노와 첼로가 주고받는 대화는 정말 감미롭다. BBC의 음악다큐 라이프치히편에서 슈만을 소개하는 부분에 2악장의 첫부분이 배경으로 흐른다. 결혼 초 가장 행복했을 때 작곡한 곡이라서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남편이 작곡하고 아내가 초연했다. 환상의 부부이다.^^


연주 장면을 보고있는 청년 브람스는 클라라에게 반한다. 이후 브람스는 자신의 곡을 슈만에게 보여주고 슈만은 그의 천재성을 알고 함께 생활하게 된다. 브람스가 슈만의 집에와서 클라라에게 처음 연주한 곡은 클라라가 작곡한 피아노 로망스 op11번이다. 클라라는 당시 연주자로뿐만 아니라 작곡자로도 명성을 떨쳤으나 아쉽게도 전해오는 곡이 별로 없다. '고클래식'에가서 검색해봐도 한곡만 보인다.

이후 슈만은 뒤셀도르프의 교향악단 지휘자로 부임한다. 첫 연습에서 등장하는 곡이 라인교향곡 1악장의 주제 부분으로 개선행진곡을 연상하리만큼 장쾌하다. 이후 이 곡은 이 영화에서 중심이 된다. 작곡과정에서 늙은 하녀가 2악장의 주제 부분을 듣고 눈물흘리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악단의 연습장면에서 2악장은 클라라가 지휘하는데 허공에 몸을 맡기고 부드럽게 춤을 추고 싶은 느낌이 들만큼 아름다운 곡이다. 슈만과 클라라가 공동 지휘를 하면서 라인 교향곡은 호평을 받게 된다.

연주후 사람들이 슈만의 집에 축하하러 왔을 때 브람스가 연주한 곡은 '헝가리 무곡 5번'이다. 이 곡은 바이올린으로 들어도, 피아노로 들어도 참 멋지다. 한편, 슈만의 신경증은 점차 심해지고 이를 견디기 위해 아편제 투약을 늘려간다. 더우기 클라라와 브람스와의 관계를 의심하면서 괴로워한다. 브람스도 클라라와의 관계에 진전이 없자 그녀를 떠난다. 슈만은 라인강에 투신하는 등 신경증에 시달리다 결국 46세로 죽음에 이른다. 다시 찾아온 브람스는 "당신이 죽으면 나도 따라가서 그대에게 데려다줄께요"라면서 그녀를 위로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클라라가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8분 동안 연주는 계속되고, 이를 지켜보는 브람스의 애틋한 모습으로 영화는 끝난다. 마지막에 다음과 같은 자막이 흐른다. "클라라와 브람스는 평생동안 가깝게 지냈다. 클라라가 죽은 후 몇달 지나지 않아 브람스는 약속대로 그녀를 따라갔다." 영화는 슈만의 피아노협주곡으로 시작해서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으로 끝난다. 그리고 거기엔 모두 브람스가 있었다.


슈만이 세상을 떠난후 브람스는 아가테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혼에 이르지 못한다. 아가테와의 이별에 앞서 작곡한 곡이 바로 피아노협주곡 1번이다. 원래 피아노 이중주곡으로 작곡해 클라라와 연습하던 곡이었으나 나중에 협주곡으로 개작한 곡이다. 피아노 독주부분은 까다로운 기교를 요구하지만 관현악을 압도하지는 않고, 관현악과 대등한 역할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더구나 1악장에서 피아노는 관현악부와는 별로 관련없는 악상을 전개해서 이곡을 '피아노 파트를 가지고 있는 교향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필하모니아의 사계 오재원 저에서 발췌>

영화에서 클라라는 슈만의 음악에 대한 믿음이 강하고 당찬 여성으로 나온다. 실제 클라라와 영화 속의 클라라 외모가 비슷하다. 슈만은 브람스를 '눈처럼 순수하게, 다이아몬드처럼 예리하게'라면서 재능을 인정하고 잡지에 소개하면서 브람스의 성장에 공헌한다. 그리고 쇼팽을 대중화하는데도 슈만의 역할이 컸다.



클라라와 슈만은 부모의 반대로 소송 끝에 결혼하고 신혼초에는 아주 행복한 음악을 쓴다. 하지만 슈만은 점차 우울증에 빠지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다. 두 부부의 사진인데 슈만의 옆모습이 영화 주인공과 닮았다.


클라라가 브람스의 재능을 알아채고 그를 찾아갔을때 브람스는 자신의 좌우명은 '자유롭게 그리고 고독하게'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실제 그는 평생 클라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산다. '고독하게'는 맞는 것 같다. 우리가 아는 브람스는 산타할아버지 같은 브람스인데 실제 영화에서는 젊은 모습만 나오고 미남이다. 젊었을 때의 브람스 사진과 비교.




<영화에 나오는 명곡>

슈만의 피아노협주곡 1번 (Schumann,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 )
I. Allegro affetuoso, a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관현악과 피아노의 강렬하고 정열적이며 리드미컬한 짧은 서주에 이어 목관이 부드럽고 낭만적인 제1주제를 연주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간 뒤, 제2주제에 해당되는 선율이 나타나는데 제1주제와의 음형의 차이가 분명치 않아 이 악장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칸타빌레풍의 제2주제는 없는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개부는 슈만적인 따뜻한 서정이 넘치며, 재현부는 대체적으로 제시부와 같이 진행하고 화려하고 기교적인 카덴짜를 거쳐 코다로 들어가 주제를 확대시키며 피아노의 아르페지오의 상승으로 힘차고 화려하게 이 악장을 끝 맺습니다.

II. Intermezzo : Andante gragioso, F장조, 2/4박자. 3부 형식평온하고 따뜻한 전원 풍경을 생각나게 하는 악장으로 피아노와 현의 조용한 응답으로 주제가 펼쳐지며, 중간부는 C장조로 첼로에 의해 풍부한 표정의 낭만적인 선율로 시작되고, F장조로 돌아 오면서 제3부로 들어선 다음, 템포가 점점 느려지면서 제1악장의 제1주제를 클라리넷과 바순으로 장조와 단조로 두번 상기시킨 후 쉼표 없이 3악장으로 들어갑니다. 

iii. Allegro vivace, A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피아노가 제1악장의 제1주제를 화려하게 연주하고, 제3악장의 주제를 암시하는 짧은 서주에 이어 피아노가 제1악장의 그것과 관련이 있는 제1주제를 밝고 당당하게 연주한 후 자유로운 경과부를 거쳐 E장조의 제2주제가 나타나고 이것이 전개되고, 이어서 코데타가 되어 제시부를 마칩니다. 전개부는 관현악에 의한 제1주제로 시작이 되는데 이 주제를 관현악과 피아노가 거칠게 다루면서 제2바이올린으로 시작되는 푸가토로 옮겨지고 오보에가 F장조로 새로운 선율을 연주한 후, 이것을 각 악기가 전조해 가며 진행하고 제1주제가 D장조로 관현악에 의해 힘차게 재현부로 들어 갑니다. 재현부는 제시부가 같이 진행되고 이어서 코다로 들어가는데 270마디에 걸친 이 종결부는 관현악의 투티로 시작하여 전개부처럼 발전되면서 클라이맥스에 이르면서 화려하게 전곡이 끝나게 됩니다. <네이버 지식에서 인용>
슈만의 교향곡 3번 라인 교향곡

슈만은 드레스덴을 떠나 뒤셀도르프 시의 지휘자로 취임했다. 「교향곡 제3번」은 이때의 라인 지방의 여행이 계기가 되어 작곡되었다. 전체에 라인 지방의 민속적인 기분이 짙고, 특히 스스로 ‘장엄한 의식의 성격으로’라고 적은 제4악장에는 쾰른 대사원의 축전에서 받은 강한 인상이 담겨 있다. 슈만의 교향곡은 화려한 색채가 없기 때문에 일반에게 인기는 없지만, 이 「제3번」은 민속적이고 친숙한 분위기로 가장 사랑받는다. 악기 편성은 표준적인 2관 편성이지만, 4개의 호른과 3개의 트롬본이 두드러진다.<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인용>

제1악장

Lebhaft(생기 있게) 3/4 소나타 형식. 곧 투티의 로 제1주제(악보 1)가 제시되고, 이어 상승 음형을 가진 부차 주제가 나타나는데, 이 상승 음형은 그 후 악상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다시 제1주제가 나타난 뒤, 오보에와 클라리넷이 제2주제(악보 2)를 제시하고 이후는 제1주제와 교대로 모습을 나타내면서 제시부를 마친다.
앞서의 상승 음형이 반복되면서 장대한 전개부에 들어가는데 제2주제, 제1주제 그리고 이 상승 음형이 순서대로 전개된다. 이윽고 호른이 높게 제1주제를 취주하고 관현악은 서서히 크레셴도되면서 마침내 투티의 로 제1주제를 연주하고 재현부에 들어간다. 코다는 짧고, 전 관악기가 제1주제 첫머리의 동기를 강조하는 가운데 끝난다.

제2악장

스케르초. Sehr mässig(매우 온화하게) C장조 3/4. 비올라·첼로·파곳이 민요풍의 주제(악보 3)를 한가롭게 연주한다.
이어 자잘하게 새기는 리듬의 음형이 나타나고, 다시 주제가 반복되어 제1부를 마친다. 트리오의 주제(악보 4)는 먼저 클라리넷에서 나타나 앞의 음형이 반주하는 악상이다.
그 후, 한 번만 나타나는 제1부 주제를 포함한 악상이 다소 전개된 후 또다시 제1부 주제가 완전한 모습으로 제시되어 제3부에 들어가며, 긴 코다로 조용히 곡을 마친다.

제3악장

Nicht schnell(빠르지 않게) A플랫장조 4/4. 3개의 주제가 번갈아 나타나는 론도풍의 악장이다. 먼저 클라리넷과 파곳이 주제A(악보 5)를 연주하고, 바이올린의 경과적인 주제B(악보 6)가 이것에 이어 전개된다.
이윽고 파곳과 비올라가 새로운 주제C(악보 7)를 연주하고, 이후 이 세 주제가 대략 A-C-B-C-B-A의 순서로 나타나, 각각이 짜내는 코다에 들어간다.

제4악장

Feierlich(장려하게) E플랫장조 4/4. 호른과 트롬본이 연주하는 주제(악보 8)가 기초가 되고, 이로부터 파생한 다소 극적인 부차 음형(副次音型)이 얽힌다.
주제가 잠시 전개된 뒤 박자가 되어 카논풍의 제2부에 들어가며, 앞서의 부차 음형이 크게 활약한다. 이어 제3부에 들어가 2/4박자로 변하고, 주제가 장대하게 재현되어 오르간풍의 울림 속에 끝난다.

제5악장

Lebhaft(생기 있게) E플랫장조 2/2 소나타 형식. 곧 제1주제(악보 9)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제시되고, 팡파르를 섞으면서 쾌활하게 진행된다.
그 뒤 여러 가지 부차 악상이 잇따르고 제2주제에 들어가는데, 이것은 제1주제와 유사한 악상인 데다가 그리 중요한 역할도 하지 않는다. 전(前)악장 제1주제에서 파생한 부차 음형이 갑자기 모습을 나타내어 전개부에 들어간다. 여기서는 제1주제가 새로운 음형을 섞으면서 전개되어 재현부를 거쳐 코다에 들어가며, 밝은 기분 속에 전곡을 마친다.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1번
제1악장: 마에스토소(장엄하게), d단조, 6/4박자
이 장엄하고 거대한 첫 악장은 마치 천둥이 치는 듯한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총주로 출발한다. 이 개시부는 초자연적인 울림과 오르간 포인트(지속저음)의 부각이라는 면에서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의 첫 악장을 떠올리게 한다. 계속해서 바로크 협주곡의 리토르넬로를 연상시키는 긴 서주가 이어지는데, 여기서는 이 악장의 제1주제를 중심으로 투쟁적 분위기와 숙명적 이미지가 부각된다.

서주의 격렬한 요동이 조금씩 가라앉으면 이내 주부로 넘어가 피아노가 등장한다. 제시부에서는 역시 투쟁적인 국면으로 나아가는 제1주제와 지극히 차분하고 서정적인 제2주제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데, 특히 풍부한 표정을 띠고 서서히 부풀어 올라 무한한 동경을 자아내는 제2주제부의 감흥은 각별하다. 피아노의 강렬한 타건과 함께 시작되는 발전부에서는 피아노와 관현악이 마치 전투라도 벌이듯 격렬하게 맞부딪히다가 폭발적인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고, 재현부 이후에 음악은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 오른 다음 격정적인 울림 속에서 막을 내린다.

제2악장: 아다지오(아주 느리게), D장조, 6/4박자
명상적인 기운과 종교적인 기품으로 가득한 이 느린 악장은 작곡 당시 아직 20대 초반이었던 브람스가 얼마나 속 깊고 다정다감한 청년이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피아노와 관현악이 응답풍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3부 형식의 곡으로, 주요주제는 첫머리에서 바순이 제시하며 피아노의 정교한 서법이 두드러진다.

어떤 이는 이 악장을 들으면서 브람스가 언급했던 ‘클라라의 초상’을 떠올리고, 어떤 이는 슈만을 기리는 진혼곡의 이미지를 거론하기도 한다. 다분히 침착하고 사색적인 흐름 속에 깊은 슬픔과 애틋한 그리움이 담겨 있으며, 사뭇 감동적인 클라이맥스에서는 그 모든 상념과 감정들을 종교적으로 승화시키려는 듯한 열의가 느껴진다.

제3악장: 론도. 알레그로 논 트로포(빠르게, 지나치지 않게), d단조, 2/4박자
피날레는 경쾌하고 활력 넘치는 론도 악장이다. 다시금 펼쳐지는 투쟁을 통해서 이제까지의 역경과 고뇌를 떨치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이 악장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론도 주제는 다성적인 요소와 당김음을 지니고 있어 바흐의 협주곡을 연상시키며, 두 번째 부 주제는 카논풍으로 등장하여 역시 바로크적인 기법을 가리키고 있다. 아울러 중간의 단조 부분에서 푸가토를 도입하여 긴장감을 높이는 수법은 베토벤의 협주곡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단계에서 음악은 ‘환상곡풍으로’라고 지시된 짧은 카덴차를 거친 후 짐짓 멋을 부린 듯한 코다로 넘어가 잠시 느긋한 흐름을 보이다가 밝은 D장조로 힘차게 마무리된다.

한편 이 협주곡은 1859년 1월 22일, 하노버 궁정극장에서 브람스 자신의 피아노와 요아힘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클라라의 일기는 이 때 브람스의 연주가 아주 훌륭했고, 청중들도 호의적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그로부터 닷새 후에 라이프치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진행된 공연은 참담한 실패로 돌아갔다. 브람스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오히려 하노버에서보다 더 훌륭했지만 청중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그러한 결과에 충격을 받은 브람스는 “다음 협주곡은 완전히 다른 울림의 것이어야 한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의 두 번째 피아노 협주곡이 완성된 것은 그로부터 20년도 더 지난 먼 훗날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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