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11, 2013

Kiaf 2013 - 최구자 작가




"켄버스 안에서 자유로운 구성을 통해 균형을 맞춰가며,찾아가며..
그렇게 집요한고, 자유로운 작업을 해 나갑니다."
올해 일흔이 넘긴 여류작가 최구자의 작업이야기는, 그 어떤 이야기 보다 뜨겁고 정열적이었다.
종갓집 며느리로 지내느랴 일흔이 넘어서야 뜻하는 작품을 발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끝없이 고민하고, 변모하는 작업 세계를 보여주겠다며
작가는 결의의 다짐을 이야기해주었다.

최구자 개인전시 평화로운 공존은 오는 2013년 3월4일(월요일)부터_15일(금요일)까지 한국경제신문사 로비 1층 한경갤러리에서 진행되며,작가의 깊은 추상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02) 360-4113



***전시중인 작품의 일부입니다.***



































최씨는 1980년대 구상화 작업을 거쳐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평화로운 공존’ ‘자연과 공존’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평화로운 공존’이 유동적인 선과 간결한 면, 그러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주는 반추상 작품이었던 데 비해 ‘자연과 공존’ 시리즈는 격렬한 화면이 내면으로 심화한 완전추상 작품이다. 그는 “개인적인 경험을 미학적으로 구성한다”며 “그림 속 기하학적 요소들은 돌, 물, 풀, 꽃 등 순수한 자연을 압축한 것으로, 제 삶에 개입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시절 저를 돌봐주시던 이준 선생님이 추상화를 해보라고 권하셨어요. 그때 마크 로스코, 잭슨 폴록, 빌럼 데 쿠닝 등을 알게 됐고 정말로 매료됐습니다.”

그는 초기에는 사물의 형태를 살려내면서 다채롭고 명징한 색채를 사용했지만 점차 선과 면을 늘려가며 풍경을 지워갔다. 직선과 원, 사각형, 삼각형을 칠하고 긁어내고 덧칠해 동양화의 힘과 서양화의 질감을 절충했다.

“땅을 잘 가꾸어야 좋은 곡식이 올라오듯 그렇게 그림을 그렸어요. 제 삶을 자연과 곁들여 녹여낸 그림은 가족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림이 완성되면 그것은 우리의 가족이 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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