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8, 2013

Kiaf 2013 - 최소영 작가

작품감상: http://anesshop.co.kr/120193491505
청바지 작가' 최소영 작품 이미지 모음: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37257


최소영 Choi, So Young (1980~)






KIAF2013                                미리보는 28人의 작가_스물 세 번째
2013.09.27 (FRI)


   
    청바지 뒷 주머니가 도심 속 건물의 창틀
 청바지에 붙어있던 상표가 빨래.



그녀 나이 24살, 2004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상가의 네 배인 1천만원에 낙찰.   
                        3년 후, 2007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청바지 항구>가 2억 5천 600만원에 낙찰.






솜, 천, 못, 구슬, 손·발톱, 머리카락 등의 재료들이 물감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재료는 작품을 형성하는 기본 요소이다. 재료는 원래 거칠었으나 작가의 손을 거치면 부드러워질수도 있고 연약하나 다듬어 질수록 강해질수도 있다. 그래서 충격적인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재료 자체가 주는 참신함으로 새로운 조형적 매력을 더하는 작품이 있다. 2004년 24살, 젊은 그녀의 작품이 미술품 경매시장에 등장했을 때가 그러했다. 청바지로 하늘과 바다 그리고 산과 건물을 만드는 청바지 꼴라쥬기법은 미국에서조차 시도된 적이 없었기에 신선함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후 '청바지 작가'로 불리울 만큼 청바지란 재료는 최소영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그녀가 청바지로 작품을 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2학년 때라고 한다. 서양화 전공이던 그녀에게 유화나 수채화 등 흔히 사용하는 재료를 떠나 자민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오라는 과제가 주어진 것이 계기였다. 이때부터 데님 천의 거친 질감은 물론이고 지퍼와 호주머니, 상표까지 작품의 일부가 되었다. 즉, 청바지 뒷 주머니가 도심 속 건물의 창틀이 되고 청바지에 붙어있던 상표가 빨래가 되는 식이다. 청바지를 오리고 비비고 탈색하여 본드로 붙이거나 꿰매는 식으로 작업하는 그녀는 실밥 한 가닥까지 신경을 쓰면서 정교하게 화면을 채워간다.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은 작품을 접한 이들이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데님이나 헌옷가지의 특징으로 도시의 풍경이나 소소한 일상을 세심히 살려낸다는 것에 그 누구든 감탄하게 된다. 









낡은 청바지 하나.
사람들이 입고 버린 청바지를 통해 그 사람의 태도, 버릇, 취향, 스타일 등을 알 수 있다. 
누구에게나 있는 낡은 청바지는 저마다 이야깃거리를 안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낡은 청바지를 모아 최소영이 구성한 풍경은
한 도시를 거닐었던 사람들의 체험과 기억을 짜깁기한 것이기도 하다.
















최소영 Choi, So Young
Busan Youngdo Bridge, 2013
97x162x6cm, De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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