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20, 2010

소비 사회와 자유

자본주의의 발전과 대도시의 출현, 그 환경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무관심과 속내 감추기로 빠질 수 밖에 없다. 현란한 불빛 , 하루 동안 부딪치는 많은 사람들, 거리를 거닐때 조차  엄청난 자동차와 건물 불빛에 정신이 혼미해 진다. 아직 전형적인 시골에서 살던 사람이 서울 중심가에 서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어지러워 질 것이다. 대도시 사람 역시 처음에는 시골 사람이 겪는 어려움을 거쳐 자라면서 점차 익숙해지기와 무관심해지기, 그리고 속내 감추기를 통해 스스로를 주변 환경으로 부터 보호하게 된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 속에 갇혀 버릴 지도 모른다.

바로 여기서 현대인은 주위와의 거리 두기를 통한 "자유"를 가질 수 있으며 이는 동시에 "고독"이 수반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스스로 고립과 자유 속에 머무는 개인은 점차 자신만의 본성  자기만의 특징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발현 시키려는 욕망을 갖게 된다.

주의할 것은 이런 자유는 제한된 범위에서의 자유, 즉 소비사회 라는 측면에서만 유효하다는 사실이다.  노동자/생산자로서 인간은 얼마나 자유를 가지는가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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