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28, 2010

빌렘 플루서 이론의 철학적 함의

우리는 텍스트에서 현실을 알 수 없다. 단지 현실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알 수 있을 뿐이다.
더이상 텍스트가 현실 전체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 ...  세상에 대한 모상은 이미 불가능하며 하나의 모형을 만들는 것에 불과하다....

- 빌렘플루서 강의중에서

1) 존재론적 관점에서 가상과 실재의 대립이라는 플라톤적 구별을 무화시켰다.
→가상과 실재의 차이는 질적 차이가 아니라 양적 차이(밀도, 해상도의 차이)로 바뀌었다.
2) 인식론의 관점에서는 모상이 아니라 모형을 구성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유리 로트만은 예술이 제2차 모형화 체계라고 말했다. 즉 언어가 세계의 모형이라는 것이다. 언어를 토대로 예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술의 이미지는 제2차, 이중의 모형화라고 말했다. 플루서는 유리 로트만의 영향을 받은 듯 하다.
⇒ 인식론적으로 재현을 포기하기 때문에 세계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형식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된다.
3) 인간론에서는 주체(subject)가 아니라 기획(project)이 된다.
   - 존재하는 것에 대상에 대한 주체가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 내는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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